언택에서 다시 컨택으로 - 미국 주식 집중 매수중

안녕하세요 오늘은 향후 투자전략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최근 수익률 급등으로 다소 흥분한 상태에서 쓰는 글인지라 비판적으로 읽기를 우선 권해드립니다. 또한 아래 종목들에 대해 모두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으므로, 낙관 편향이 있을 수 있는점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1. 언택이 계속 갈까?

최근 증권사에서 언택과 관련된 이야기가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식을 좀 하다보면 다들 느끼실텐데 '달이 차면 기운다'는 것입니다. 최근 들어 언택주식들이 각광을 받은 이유를 살펴보면 언택 관련주들의 향후 움직임도 예상할 수 있을텐데요.


언택 관련주들이 최근 각광 받은 이유는, 코로나때문에 대면 접촉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먹고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인터넷 쇼핑을 늘리고, 집에만 있으면 심심하니 컨텐츠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즉 코로나로 인해 오히려 매출과 이익이 늘어나는, 유일한 업종이라는 점때문입니다.)

또한 이런 트렌드가 장기적으로 자리잡아 우리의 삶이 바뀔 것이라는 예상때문입니다.


이 중에서 전자, 즉 코로나로 인해 매출과 이익이 늘어나는 것은 단기적인 요인이고 장기적으로 우리의 삶이 바뀔 것이라는 점은 장기적인 요인이 되겠습니다.


주식은 일반적으로 6개월~1년 내의 호재를 잘 반영하는 것 같습니다. 향후 5년, 10년 이후의 호재를 반영하는 것은 저는 '단순한 기대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인 흐름을 본다면, 결국 언택 관련주들은 우상향 하는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저 역시 100% 확신하는 바입니다.(하지만, 피터린치 책에도 나오듯 업종이 우상향한다고 기업 역시 그렇다고 확신은 할 수 없습니다. 현재 네이버 카카오의 입지를 위협하는 회사가 나올 수도 있는 것이고, 삼성전자가 망할 수도 있는 것이고 하기 때문에 기업의 주가는 업종의 흐름과 반드시 동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투자 대가들은 초장기적인 흐름을 보고 투자하지 말라는 조언을 하기도 하는데, 저 역시 그런 부분에 동의합니다.)


2. 국내 주식 전량 매도하고 미국 주식 집중 사는 이유

코스닥이 700을 넘어서면서, 개인적으로 국내 주식을 대부분 처분하고 미국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미국보다 국내 주식을 더 좋게 봤던 시기가 있었는데요. 바로 2018년 무렵이었습니다. 당시 미국 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팽배할 때, 고점 부근에서 미국 주식 밸류가 높아보인다고 하면서, 미중무역분쟁 이슈가 나오면서 떨어질때 바로 미국을 숏치고 한국을 롱하는 헷지 전략을 말씀드리기도 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제가 마냥 미국을 찬양하는 투자자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해드립니다. 미국이 좋고 한국이 나쁜게 아니라, 보다 더 매력있는 투자처에 투자하는게 투자자의 자세라고 생각하며 현 시점에서는 미국이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투자할 뿐입니다.(중국을 좋게 봤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현재는 중국은 중립적으로 봅니다.)


한편 시장마다 특색이 있는데, 그 특색에 맞춰서 투자를 해야하고 그렇지 않으면 실패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미국 주식 시장은 국내보다 투자 난이도가 비교적 낮다고 알려져있고, 제가 지켜보기에도 그런데, 그 이유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유독 미국 시장은 우상향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주식이 마냥 우상햔 한다고 보기에 어려운 것이, 국내만 해도 근 10년간 박스피이며 일본은 거의 20년간 박스권, 유럽도 거의 박스권입니다. 미국은 유일무이한 시장인 것은 맞는것 같습니다.)


미국 주식이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이유는, 미국 시장에 소비재 기업들이 유독 많기 때문입니다. 반면 국내 주식이 박스피를 그리는 이유는, 우리 시장에 유독 시클리컬 기업들이 많기 때문입니다.(유럽과 일본은 경제 성장률이 너무 떨어져버려서 기업들의 활력이 죽었기 때문으로 생각합니다. 반면 미국은 경제 성장률이 여전히 살아있죠.)


최근 우리나라 시장을 미국보다 좋게 봤었던 것은 그간 미국 시장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때문이었는데, 최근 코로나 사태로 놀랍게도 미국에서는 국내보다 더 폭락한 주식들이 상당수 보입니다.


특히 미국의 소비재 기업들은 현재 밸류가 대단히 싼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컨텍 관련된 미국 소비재 기업들 중 유독 그런 기업이 많습니다.)


미국 소비재 기업들은 미국의 소프트 파워에 기대어 전세계를 상대로 장사를 하면서, 장기적으로 끝없이 우상향하는 경향을 보여줬습니다. 당연히 매력도만 놓고 보면, 미국 소비재 기업들이 우리나라 소비재 기업보다 월등하며 사이클이 없다는 측면에서 보면 (업종이 달라 직접 비교는 힘들지만) 우리나라 IT기업들 보다 매력도가 훨씬 크다고 개인적으로 봅니다.


다만 아쉽게도 그간 가격이 비싸서 사지 못했던 것뿐인데, 마침 코로나 덕분에 이렇게 훌륭한 미국의 소비재 기업들이 싼 가격에 지천에 널려있는 상황입니다.


대부분 투자자들의 생각과 다르게, 저는 각광 받고 있는 나스닥의 경우 여전히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고, 나스닥 IT기업들을 살 바에야 코스닥에 있는 훌륭한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기업들을 사는게 낫다는 생각에 미국에서는 현재 소비재 기업들 위주로 줍줍하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국내 주식을 전량 매도하고 최근 미국 주식에 집중하는 이유는 단순히 국내보다 미국의 매력이 훨씬 높은 구간에 진입했다는 생각때문입니다.


3. 그렇다면 미국 내에서도 어떤 주식을 사는게 좋을까?

위에서 말씀드렸듯, 나라마다 특색이 있고 강점이 있는 기업들이 있다고 하였습니다.(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미국의 경우 소비재 기업들이 유난히 강하기 때문에, 소비재 기업들에 집중하는게 좋아보이며, 그 중에서도 컨택관련주들이 유독 좋아보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현재 미국에서 소비재 기업들 그중에서도 컨택 비중이 큰 기업들을 싸게 살 수 있는 이유는 현재 주가는 이 기업들이 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프라이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기업도 부도가 나면 그 기업의 훌륭한 자산들이 모두 날아가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 부도 가능성이 큰 기업은 정말 최악의 투자처라고 할 수 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유독 미국 기업들이 싸게 거래되고 있는 것이며, 실제로 리스크도 큰 것이 사실입니다.


4. 그렇다면 어디에, 어떻게 투자해야 하나? - 소비재주 + 인프라 관련(특히 원자재 관련) + 은행주(은행주는 다소 주의 필요.)

결국, 지금의 가격은 부도 리스크를 감안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꿔 생각하면 부도나지 않을만한 기업을 잘 고르기만 하면 빠르게 수익이 날 수 있다는 얘기도 됩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당연히 PER 등 수익성 지표가 우선되며 부채비율은 나중에 점검하는 지표이지만, 지금 국면에서는 부채비율, 유동성 비율이 가장 우선이 되는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스크리닝 기준은 부채비율은 100%이하, 유동성 비율은 100% 이상이면서 주가가 반토막 이상난 소비재 기업들, 그 중에서도 이익이 성장하지는 않더라도 꾸준한 기업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한편 업종별로 부도위험을 살펴보면, 식품주가 가장 리스크가 낮고 항공주 내지 크루즈 여행주로 갈 수록 리스크는 매우 높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부도 위험

식품주<의류주<리츠(특히 소매품 관련 리츠)<소매점<백화점<항공주<<크루즈 여행(카니발 등)


당연하게도, 부도 위험이 낮은 업종으로 갈수록 하락폭이 적으며 회복도 많이 이루어진 상황이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하락폭이 크고 회복도 더딘 상황입니다.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양극단, 즉 식품주나 크루즈 여행 쪽은 너무 리스크하거나 현 시점 먹을게 없어서 제외하고, 중간정도, 즉 의류주 내지 리츠가 리스크도 감당할만하며(물론 현 시점은 매우 위험한 시점으로, 적절한 종목 선정 또한 매우매우 중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업종이라도 어떤 기업은 부도날 상황이고 어떤 기업은 잘 버텨서 회복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현 시점 코로나떄문에 크게 피해본 업종과 자산군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원자재입니다.


유가의 경우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지만 원유ETF 사태로 큰 피해를 낳기도 했던 섹터인데요. 개인적으로 시점이 너무 일렀던 것이 문제일뿐, 결국 회복 방향성은 대부분 투자자들이 베팅한 방향이 맞다고 생각합니다.(사실 그 시점에 ETF가 아니라 석유 업체들을 매수 했으면 대부분 돈을 많이 벌었을 것입니다.)


원자재의 경우 유가도 나쁘지 않게 봅니다만 철광석과 알루미늄, 특히 철쪽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코로나 사태의 진행방향은 우리나라와 중국을 보면 대략 짐작할 수 있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 타격을 받았으며 가장 먼저 회복한 나라로써, 현재 한창 경제 재건이 이루어지고 있는 국가이기 떄문에 향후 발자취는 사실 이 두나라만 잘 살펴보면 충분히 예상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중국의 정책을 살펴보면, 인프라쪽 투자가 대폭 늘어난 것이 특징적입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5g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기대에 못 미친 반면, 인프라쪽 투자, 즉 전통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예상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제가 최근 쓴 글, 2020/05/11 - [투자관련칼럼] - 증시가 반등한 이유, 포트폴리오 이야기(+짧은 근황)에서 인프라 투자는 5g보다는 인프라쪽이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드린 바 있는데요.


최근 돌아가는 상황이나 책 등을 보고 예상한 글이었는데 이후 중국 정책이 그런 방향으로 나오면서 제 예상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드렸듯 현재 전세계적으로 높은 실업률이 문제되고 있는바, 이런 높은 실업률을 일거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도로,철도,댐 등을 지으면서 대량의 노동자들을 고용하는것 외에 특별한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미국의 철강주, Nucor나 US스틸을 보면 인프라 기대감이 나왔던 2016년 주가가 2~3배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당시에는 막연한 기대감만 있었고 실제로 투자로 이어지지는 않아 주가는 다시 하락했습니다만, 이번에는 기대감도 슬슬 올라올 타이밍이기도 하고 실제로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철광석 및 철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서 괜찮은 투자 아이디어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코로나로 인해 타격이 매우 크면서 주가가 크게 빠진 업종 중 하나는 미국의 은행주입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은행주 투자를 너무 쉽게 생각하시지만 사실 생각보다 어려운 투자처가 은행주입니다.


은행은 매크로의 거울이므로, 매크로 방향성을 철저히 따라가는 특성이 있어서 그런것인데요. 실제로 KB금융 등 국내 은행 주가흐름을 보면 이익은 올라가는데 오히려 주가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익이 증가하는데도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았는데, 사실 당연한 것이 매크로 그림을 봤을때 2016년을 정점으로 국내 매크로가 하강하는 국면이었기 때문에 은행주는 이익 상승에도 불구하고 '결국 꺾일 것'이라는 믿음때문에 주가는 꾸준히 하락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기에 대한 쌍바닥 논란이 많긴 합니다만, 2차 유행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정책이 유지된다면 매크로적인 측면에서는 지금이 바닥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또한 대부분의 투자자들도 동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은행주의 주가는 현재가 저점일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이익 모멘텀 측면에서도 미국 은행주는 향후 회복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데요. 1Q20, 2Q20 미국 은행주는 이익이 박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이유는 미국 기업들이 얼마나 부도날지 예상할 수 없어서 막대한 비용을 미리 손실로 잡아놨기 때문입니다.(회계 전문은 아니라 부정확할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지금 손실 예상은 상당히 보수적으로 보이는 것은, 금리가 너무 낮아 부도가 날려고 해도 날 수가 없는 상황이라, 은행이 예상하는 것보다 부도 기업들의 수가 현저히 적을 것으로 보이고 그렇다면 미리 잡아둔 손실은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한 금리 저점과 은행주 저점은 유사하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은 (마이너스 금리 가능성을 배제한다면) 금리가 제로라 더 내려갈 금리가 없다는 것이 더욱 호재입니다.


다만 리스크가 두가지가 있는데, 은행의 경우 부도 기업수가 예상보다 많은 경우 손실이 예상보다 폭발적으로 불어나서 주가가 폭락할 위험(소위 테일리스크)이 상존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2008년, 미국 은행주의 경우 1차하락보다 2차하락때 더욱 큰 폭락을 맞은 경험이 있는지라 이런 점은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2008년 사례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이유는, 2008년은 금융위기인지라 은행들이 직접 타격을 받은 것이고, 지금은 금융위기가 아니라 실물 위기라 은행으로 리스크가 전이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데다 2008년 이후 미국 은행들이 상당히 보수적으로 영업을 해온 점, 또한 금리가 너무 낮아 부도가 많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 때문입니다.


5. 결론

컨택주의 장점은, 지금 밸류는 가장 최악, 즉 부도 가능성까지 프라이싱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부도만 나지 않는다면, 밸류는 정상화되는 과정을 거칠 수 밖에 없으며 그렇다면 주가 상승폭은 향후 100%,200%가 단기에 나올 수 있다는게 특히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리스크 역시 매우 큰 것은, 위에서도 말씀드렸듯 실제로 부도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철저한 선별투자가 필요해 보이기는 합니다.


개인적으로 15개 정도 기업들을 추려서 선별투자중에 있는데, 향후 수익률이 상당히 기대됩니다. 지금도 단기에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긴 합니다만, 좀 더 멋진 수익률이 나오면 그 때 포트를 공개해보이는 기회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여러차례 말씀드렸듯 부도가능성이 상존하는 섹터 및 투자처들인지라 선별 투자가 필요하며 손실의 경우 필자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점 아울러 강조합니다. 매도 매수는 본인의 책임이며 본 글은 매도 매수에 대한 추천글이 아니라 순수한 정보 제공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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